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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년이 됐지만 여전히 문제는 일국양제(一國兩制)다. 사회주의 중국이 홍콩의 자본주의 체제를 보장한다는 이 약속이 반환 2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집권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흔들림 없이 일국양제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홍콩 야당과 민주화 운동 단체들은 “(날로 유명무실해지는) 일국양제를 지키자”는 구호를 외치며 홍콩 도심을 가득 메웠다. 반환 20주년 기념일인 1일 일어난 일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주권 중국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1997년 영국이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한 것을 조국의 품에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회귀’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은 30여 분간 이어진 연설의 대부분을 일국양제에 대한 평가와 소신을 밝히는 데 할애했다. 일국양제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홍콩에 대해서는 반환 이전의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중국이 약속한 기간은 97년 주권 반환 이후 50년간이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는 중국이 창조해낸 위대한 쾌거”이며 “전 세계가 성공을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국양제 아래에서 홍콩 시민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커다란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향유하고 있다”며 “홍콩은 일국양제 아래에서 경제적으로도 세계의 금융·무역 허브로서 경쟁력을 갖고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홍콩이 비교적 안정을 보인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 인식이다. 97년 반환 전에는 한 해 6만 명의 홍콩인이 해외 이민을 가는 등 불안감이 고조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반환 이후 20년 동안 홍콩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변함없는 일국양제의 견지를 약속했지만 시 주석은 양제가 아닌 일국에 방점을 뒀다. 그는 일국과 양제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어디까지나 일국이 근본이란 인식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국이란 뿌리가 깊지 않으면 잎이 무성해지지 않으며, 일국이란 바탕이 견고해야 가지가 풍성해진다”고 말했다. “동포 여러분”이란 말로 연설을 시작한 그는 “홍콩의 운명은 조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하는 등 연설 곳곳에서 홍콩인의 중국에 대한 귀속의식과 일체감을 강조했다.


그는 일국을 부정하는 움직임에 대한 단호한 대처 방침을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 주석은 “국가 주권을 해치고 중앙의 권력에 도전하거나 중국 본토에 대한 침투·파괴 활동은 모두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것으로 절대 허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4년 민주화를 요구한 ‘우산혁명’ 시위 이후 대두하기 시작한 홍콩 독립론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시 주석은 기념식 참석에 이어 홍콩과 광둥성 주하이(珠海)를 거쳐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한 뒤 베이징으로 돌아감으로써 사흘간의 홍콩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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