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비자위원회, ‘대만식 음료’ 설탕량 파헤치기

by KCCHK posted Mar 13,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8년 히트 상품은 단연 대만식(式) 음료

 

  ㅇ 번화가에 즐비한 ‘대만식 음료’ 체인점, 점포 대여료 최소 10만 홍콩 달러(약 US$ 13,000)

    - 버블티, 과일차 등 대만의 특색있는 음료가 최근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음.

    - 2018년에 버블티 브랜드 Ten Ren’s Tea(天仁茗茶, 텐런밍차)가 버블티시장에서 처음으로 주식상장을 했음. 현재 홍콩에 등록된 대만식 음료 브랜드 중 특허 브랜드만 80개가 넘고 점포는 300여 개에 달함.

    - 2018년 12월 28일 기준, 체인점이 가장 많은 버블티 브랜드는 Gong Cha(貢茶, 공차), Ten Ren’s Tea으로 홍콩 내 점포가 평균 30개가 넘으며 2017년 연말에 홍콩으로 진출한 YiFang Taiwan Fruit Tea(一芳台灣水果茶)는 24개로 ShareTea와 비슷한 수준이며 HEERETEA(東喜茶, 동시차), A Nice Gift(賞茶, 상차) 등은 10개 이상임. 

    - 올해 블랙 슈거 버블티를 유행시킨 Tiger Sugar(老虎堂, 라우후탕)는 1년 이내 대형 쇼핑몰에 7개 점포를 확장시켰고 Xing Fu Tang(幸福堂, 싱푸탕)은 코즈웨이베이, 윈롱(신계 지역), 침사추이에 체인점을 개설했음. Xing Fu Tang이 처음 개업했을 때에는 소비자들이 15분에서 최대 1시간정도 줄을 서서 음료를 구입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음.

    - 홍콩 신문 Oriental Daily에 따르면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Tiger Sugar 및  Xing Fu Tang의 가게 면적은 38ft(약 10.6평)이며 월세는 14만 홍콩 달러(약 US$ 18,000)인 것으로 나타남.

 

몽콕 Dundas 거리에 위치한 9개 다른 브랜드의 버블티 판매점  

자료원: Sky Post

 

 홍콩 설탕 권장량 기준

 

  ㅇ 홍콩 비만 인구 증가

    - 홍콩 위생국에서 2014년부터 2015년에 실시한 인구 건강 조사에 따르면 15~84세의 홍콩 시민 중 50%가 과체중이나 비만이며 2016, 2017년도에 중, 고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 테스트에서 100명 중 18명은 과체중, 20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남. 

    - 과체중, 비만이 지속될 경우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홍콩 소비자위원회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을 일으키는 설탕 음료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자 이번 ‘대만식 음료’의 설탕량 테스트를 실시함.

 

  ㅇ 1일 설탕 권장량

    -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자료에 따르면 당류는 제조상, 요리사, 소비자들이 음식에 첨가하는 모든 단당류와 이당류, 꿀, 시럽, 농축액 등에 존재하는 당을 일컬음.

    - WHO에서  2015년에 제시한 당 섭취량은 10% 미만으로 하루 총 2,000kcal를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50g 미만의 수준임. 건강을 위해서는 권장 섭취량 2,000kcal 중 5%인 25g으로 줄여야 한다고 권고함.

    - 홍콩 식품안전국 자료에 따르면 홍콩 성인 평균 설탕 섭취량은 32%로 WHO에서 제시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남.

 

□ 소비자위원회의 대만식 음료’ 테스트 결과

 

  ㅇ 샘플 및 테스트 항목

    - 소비자위원회는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대만식 음료 체인점에서 판매하는 8가지 종류(사진 참조) 음료 등 총 127개 음료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함.

 

일반 상점에서 판매되는 8가지 즉석 음료 

주: 왼쪽부터 패션후르츠 블랙티, 자스민 그린티, 허니 그린티, 망고 그린티,

타로 밀크티, 녹차라떼, 버블 밀크티, 치즈폼·밀크폼 그린티

자료원: 홍콩 소비자위원회

 

    - 음료 구입 시 해당 체인점에서 제공하는 ‘오리지널 당도’ 및 ‘무설탕’ 샘플만 수집했음.

      · 오리지널은 체인점 자체적으로 설정한 당도이며, 무설탕은 설탕 0%를 선택한 기준임.

    - 이외에도 소비자들에게 환영받는 첨가 재료인 ‘버블(타피오카)’도 별도로 실험했음. 버블 밀크티(무설탕 샘플)의 액체를 일부만 남기고 버블에 남은 당도와 칼로리를 계산함.

 

  ㅇ 당도 참고 기준

    - 홍콩 <식품 및 약물 조례>에 따르면 음료 100ml당 5g 미만의 설탕은 저당(低糖), 0.5g 미만은 무당(無糖)으로 취급함. 위생국에서 발표했던 <학생 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00ml당 당분이 7.5g 이상일 경우에는 고당분(高糖分) 음료로 분류됨.

 

  ㅇ 오리지널 당도 음료 테스트 결과

    전체 샘플 중 평균 이상으로 당도가 높은 음료는 패션후르츠 블랙티> 자스민 그린티> 허니 그린티> 망고 그린티 순으로 나타남.

    패션후르츠 블랙티는 당도 100g당 평균치가 7.1g으로 가장 높았음. 패션후르츠 블랙티의 당도가 가장 높았던 대만식 음료 체인점은 100g당 11g이 검출된 Taipei Tea House(台北茶坊)으로 선정됨.

    버블 밀크티는 브랜드별로 당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남. 가장 당도가 낮은 버블 밀크티는 100g당 1.6g이고 가장 높은 것은 7.3g과 약 4.6배 차이.

    치즈폼·밀크폼 그린티 당 함량의 평균치가 100g 3.5g으로 실험 대상 제품 90%를 저당으로 등급을 매길 수 있음.

    해당 연구를 통해 티(Tea)를 주 원료로 한 음료(패션후르츠 블랙티, 자스민 그린티, 허니 그린티, 망고 그린티)가 유제품 성분이 들어가는 음료(녹차라떼, 타로 밀크티, 버블 밀크티, 치즈폼·밀크폼 그린티)보다 당 함량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오리지널 당도 대만식 음료 100g당 평균 당 함량 및 칼로리 테스트 결과

음료 종류

(g)

칼로리(kcal)

평균치(범위)

평균치(범위)

패션후르츠 블랙티

7.1(4.7-11)

41(30-56)

자스민 그린티

6.0(4.5-7.7)

29(21-36)

허니 그린티

5.8(4.2-8.5)

29(20-40)

망고 그린티

5.6(3.9-7.6)

37(30-46)

녹차라떼

5.2(3.0-11)

56(38-74)

타로 밀크티

5.1(2.8-10)

74(45-100)

버블 밀크티

5.0(1.6-7.3)

78(58-94)

치즈폼/밀크폼 그린티

3.5(1.4-5.6)

57(40-74)

전체

5.4(1.4-11)

50(20-100)

자료원: 홍콩 소비자위원회

 

  ㅇ 타피오카의 당도는 하루 설탕 권장량의 22% 차지

    타피오카 당 함량 측정은 무설탕 버블 밀크티 음료 샘플에서 추출함. 조사 결과 타피오카 100g당 평균 3.8g의 당이 있으며 버블 밀크티 1잔당 타피오카의 당만 6g이며 하루 권장량의 12%를 차지함.

    - 10잔의 음료 샘플의 평균 당도는 3.8g으로 최저 1.1g에서 최고 11g의 당이 포함됨. 타피오카 당도가 가장 높게 측정된 음료는 ‘Combuy’ 브랜드였으며 하루 권장량의 22%인 11g이 검출됨.  

    칼로리를 기준으로 전체 테스트 결과를 봤을 때 버블 밀크티가 1잔당 490kcal로 하루 칼로리 권장량의 25%를 차지함.

 

버블’ 타피오카

 

자료원홍콩 소비자위원회

 

  ㅇ 무설탕 음료 테스트 결과

    무설탕 음료에서도 패션후르츠 블랙티가 당도 1위를 기록했음. 평균 100g당 6.2g 당이 첨가돼 있으며 오리지널 당도와 비교했을 때 17%의 당이 감소했음.

    특히 무설탕 타로 밀크티, 녹차라떼, 버블 밀크티 음료는 오리지널 당도의 음료에 비해 40~50% 당도가 감소돼 당도가 큰 폭으로 줄었음. 상기 음료들은 100g당 3.4g, 2.9g, 2.2g의 당이 추출됐으며 모두 5g 미만으로 당도가 낮은 수준임.

    무설탕 음료라고 해서 당도가 무조건 낮은 것은 아니며 특히 과일 시럽, 농축 과즙, 벌꿀 등이 첨가되는 음료는 무설탕이라고 해도 당도가 높을 수 있음. ‘Saint’s Alp Teahouse(仙跡岩)’의 패션후르츠 블랙티 무설탕 음료에서 100g당 8.9g의 당이 검사됐으며 이는 고당도 음료로 분류될 수 있음. 오리지널 당도의 음료보다 높은 당도로 검출된 무설탕 음료는 홍콩 식품안전센터의 피드백 이후 당도가 조절됐음. 

 

무설탕 및 오리지널 음료 샘플의 100g 평균 당 함량 당도 비교표

음료 종류

100g당 평균 당 함량(g)(범위)

오리지널과 비교한 당 함량 감소율

무설탕

오리지널 당도

패션후르츠 블랙티

6.2(5.1-8.9)

7.4(4.8-11)

17%

허니 그린티

4.5(3.8-5.1)

6.0(4.3-7.7)

25%

망고 그린티

4.1(2.8-6.7)

5.5(4.0-6.6)

25%

타로 밀크티

3.4(1.1-6.2)

5.5(2.8-10)

39%

녹차라떼

2.9(1.5-4.8)

5.0(3.0-11)

43%

버블 밀크티

2.2(1.0-3.1)

4.7(1.6-7.3)

54%

치즈폼/밀크폼 그린티

1.3(0.34-2.2)

3.7(1.8-5.6)

64%

자스민 그린티

0.053(0.0-0.12)

6.3(5.0-7.7)

99%

전체

3.0(0.0-8.9)

5.5(1.6-11)

45%

자료원: 홍콩 소비자위원회

 

□ 시사점

 

  ㅇ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당도 조절을 통해 건강하게 음료를 즐기라고 권장하고 대홍콩 한국 수출 기업의 주의가 필요

    - 8가지 종류 음료 중 패션후르츠 블랙티가 당 함량이 가장 높으며 치즈폼·밀크폼 그린티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 오리지널 당도의 패션후르츠 블랙티 1잔은 1일 설탕 권장 섭취량의 60%에 달함.

    무설탕 음료는 오리지널 당도에 비해 당이 평균 45%가 적으며 일부 음료는 음료 100g에 0.5g 당이 첨가돼 무당(無糖) 수준으로 분류될 수 있음.

    하루 권장 섭취량 2000kcal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오리지널 당도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전체 칼로리의 14%를 차지하는 것임. 음료 종류에 따라 칼로리 차이가 크며 칼로리가 가장 높은 음료는 오리지널 당도로 유제품이 들어간 '버블 밀크티'인 것으로 나타남.

    - 홍콩으로 음료를 수출 중인 한국 기업들은 특히 당도, 성분, 라벨링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홍콩 음료 수입 장벽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제품들이 종종 무분별하게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므로 소비자위원회에서 불시에 제품 검사를 실시함. 검사를 통해 기준치를 많이 초과한 제품은 판매를 제지 당할 수 있음.  

 

  ㅇ 2018년 최고 인기를 끌었던 대만식 음료,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은 아니라고 평가

    - 미국 Clemson 대학교 경제학과 Kevin Tsui 부교수의 Fortune Insight 기사 인터뷰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이 1시간 이상 줄을 서면서 음료를 구매하는 트렌드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인기를 끄는 버블티 브랜드가 확장해 체인점이 많아지게 되면 인기도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함.

    대만식 음료 가게는 짧은 시간 안에 큰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커피 체인점과 비교했을 때 더 오래갈 수 있는 사업 모델은 커피 체인점이라고 함. 커피 체인점은 커피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손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 때문에 그 돈을 지불한다고 함. 손님들이 가게 밖으로 줄을 서지 않아도 영업손실만 없다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기 때문에 이윤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함. 

 

 


Articles

3 4 5 6 7 8 9 10 11 12